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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비상계엄 때 실탄 1만발 챙겼다…군인 1500명·차량 100대·헬기 12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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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계엄군이 지난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에 모여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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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보름이 흐른 가운데 계엄에 투입됐던 병력과 무장 수준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규모 병력이 투입되고 화기와 실탄을 지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전사령부와 수방사령부는 계엄 당시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국군방첩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 등에서 1500명 수준의 병력을 차출했다.

특전사가 113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전사와 방첩사는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정당 당사 봉쇄 임무를 받았다. 수방사에서는 군사경찰단과 제1경비단 소속 병력 211명이 계엄군으로 투입됐다. 이 가운데 61명이 사병이었다. 정보사는 북파공작 작전 등을 수행하는 특수요원을 포함해 30명가량을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계엄군은 방탄모, 방탄조끼, 야간투시경 등 개인 장비와 저격용 총, K1 기관단총, 권총 등 화기를 들었다. 삼단봉, 테이저건, 드론재밍건 등을 함께 휴대하기도 했다.

계엄군이 불출한 실탄은 1만발 수준이다. 특전사 707특임대(197명)는 보통탄 3960발과 공포탄 1980발을, 수방사(211명)는 실탄 5048발과 공포탄 2939발을 반출했다. 특전사 1·3·9공수여단과 방첩사는 아직 회신하지 않았다. 군당국은 실탄의 경우 개인별로 지급하지는 않았고 차량이나 헬기에 설치된 탄통에 통합 보관했다는 설명이다.

군용 차량은 총 107대가 이동했다. 병력 수송용 대형버스(45인승) 26대와 중형버스(25인승) 15대, 오토바이 25대, 소형전술차량 2대 등이다. 블랙호크헬기(UH-60) 12대도 707특임대 대원들을 태우고 야간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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