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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윤 대통령, 지지율 16% '최저치' …국민 73% "탄핵안 인용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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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지지층 62% "탄핵안 기각돼 업무 복귀할 것"

머니투데이

비상 계엄이 해제된 4일 부산 동구 부산역 대합실에서 외국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와 관련한 뉴스를 보고 있다. 2024.12.4/사진=뉴스1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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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국정운영 지지율이 16%를 기록했단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 탄핵안이 인용될 것이란 응답은 73%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1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1월3주) 27%에서 11%P(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79%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같은 조사에서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11월 1주차 조사(19%)보다도 3%P 더 하락한 것이다.

연령별 지지율은 70세 이상을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50%를 상회했다. 18~29세에서 긍정평가는 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지율이 2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과 인천·경기 16%, 대전·세종·충청 18%, 부산·울산·경남(PK) 17%, 강원·제주 17% 등이다. 광주·전라에선 지지율이 3%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이 52%, 무당층 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0%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내 지지율이 38%, 진보층 2%, 중도층 10%로 나타났다.

함께 이뤄진 국정 방향성 평가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란 응답이 18%, '잘못된 방향'이란 응답이 7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로 직전 조사인 4주 전 대비 8%P 올랐다. 국민의힘은 26%로 같은 기간 4%P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24%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선 '잘된 결정이다'란 응답이 78%로, '잘못된 결정이다'란 응답이 18%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잘된 결정이다'란 응답이 각각 97%, 95%로 압도적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잘된 결정이다' 53%, '잘못된 결정이다' 41%로 의견이 엇갈렸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선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이 파면될 것'으로 예측한 응답 비율이 73%로 '탄핵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21%)이란 응답을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탄핵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62%로 탄핵이 인용될 것이란 응답 비율(32%)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68%는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30%에 불과했다. 헌법재판소 심리는 최장 180일이 소요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92%, 95%로 압도적으로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68%로 더 우세했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선 73%가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해 1002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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