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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일본女에게 윤석열 인기 짱이라는 소문…홍준표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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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오전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경선 광역철도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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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시국 혼란의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이전’, ‘검사 정치’를 꼽았다.

19일 월간조선 2025년 1월호에는 홍 시장의 인터뷰가 실렸다.

인터뷰 진행자는 홍 시장에게 “이건 여담이지만 요새 일본 여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 인기가 짱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왜요?”라고 질문했다. 진행자는 “(일본에서) ‘아내 지키겠다고 저렇게 군대까지 동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한다더라”고 전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지난 총선이 끝난 후 윤 대통령의 관저로 초청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홍 시장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는 사내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느냐”면서도 “(그래도 잦은 외부 활동으로 논란이 발생한) 김 여사가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해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권 여사는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부득이한 경우에만 공식 석상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로 대통령실 이전을 거론했다. 홍 시장은 “청와대는 권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대통령 한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옮길 수가 있는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카리스마가 출범 때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했다”며 “출퇴근하면서 온갖 구설에 오르고, 교통 정체 일으키고 이게 무슨 경우냐.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갈등을 빚은 것은 검사 정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는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며 “이 말은 야당에는 야당의 몫을, 관료에게는 관료의 몫을, 국회의원에게는 국회의원 몫을 주라는 것인데 그걸 전부 틀어쥐고 검찰 동원해 억압하려고 드니 나라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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