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
LG유플러스가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경영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TF장에는 홍범식 대표와 LG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황승연 LG경영전략부문 포트폴리오전략담당 총괄을 영입했다. 홍 대표가 구상한 경영전략 실현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후속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지원 TF를 신설하고 홍범식 대표 직속으로 편제했다. 선임 한달째를 맞아 조직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경영지원 TF는 현재 조직 세팅 단계로 명확한 R&R(역할과 책임)은 확정되지 않았다. 내부에서는 주요 경영전략 실행과 대표 업무를 보좌하는 부속실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직개편에서 전임 대표 당시 직속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최고콘텐츠전문가(CCO) 조직이 컨슈머부문 산하로 배치되면서 CEO 직속은 감사업무를 하는 정도경영 조직뿐이었다. 이번 경영지원 TF는 사업조직인 컨슈머부문, 기업부문, 네트워크부문과 대표이사 사이에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경영지원 TF장에는 황승연 LG 경영전략부문 포트폴리오전략담당 총괄을 앉혔다. 황 담당은 지주사 LG에서 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한 홍 대표와 함께 그룹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이끈 '전략통'이다. LG 시절부터 함께 한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현재 LG유플러스 사업 현황 파악 및 미래 전략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사업부별 업무 보고 과정에서 임원들에게 여러 과제를 제시하며 본격적 집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대표 직속 전담조직인 경영지원 TF를 중심으로 친정체제를 구축할지도 관심사다.
지난 2일에는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고객가치 혁신과 성공경험 축적을 위해 하나로 뭉칠 것을 주문하며 고객군과 사업군을 세분화해 정확하게 분석하는 과정이 선결돼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전략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위한 실행력을 높이려는 홍 대표의 경영 스타일이 이번 조직 개편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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