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 국무장관 “가자 휴전 희망적”…이스라엘은 계속 공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1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라마트간에서 지방 자치 단체 직원들이 예멘에서 발사된 뒤 이스라엘군에 의해 요격된 발사체의 잔해를 제거하고 있다. 라마트간/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 협상에 대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는 공습이 이어져 사망자가 추가되고 있고, 예멘 후티 반군의 선공을 방어한 이스라엘이 예멘 수도 사나 등에서 발전소, 항구, 석유시설 등을 공습했다. 휴전 협상은 계속 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외교관계위원회의 행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20일 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희망적이다. 우리는 남은 모든 주, 매일, 모든 순간을 사용해 이 일을 완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확률은 추측하지 않는다”면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언급하며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자 전쟁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향적 결정에서 나왔다.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이 원하던 가자 지구 내 필라델피와 네차림 회랑에 이스라엘군의 주둔을 허용하고 인질 명단을 제출하는 등 휴전 의사를 밝혔다. 이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8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협상을 진전해가는 과정에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9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안보 관련한 고위 관계자들의 회담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1차 요구는 인질 34명을 석방하라는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다만, 여전히 석방해야 하는 인질의 수와 신원, 가자지구 주민들의 귀환 문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신원 등 핵심 문제가 일부 남아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7월 만난 네타냐후 총리에게 만약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의 취임 전까지 “가자 전쟁을 끝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겨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외교 관계 위원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중심부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한 후 군사 시설 등을 공습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예멘 수도 사나와 항구 도시 호데이다의 항구와 에너지 시설 등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을 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후티와 연계된 마시라 텔레비전 채널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사나의 중앙 발전소 두 곳과 호데이다 항구, 석유시설이 대상이었다. 예멘의 사바(SABA) 통신은 호데이다를 표적으로 한 4건의 공습이 있었고, 이 중 2건은 라스 이사 석유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직원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당신에게 닿을 것이다. 누구든지 우리를 때리면 우리도 여러번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로 여러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이를 요격했다고 알렸다.



가자 지구 공습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칸 유니스에 위치한 유엔이 운영하는 아메드 빈 압둘 아지즈 학교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포함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8일(현지시각) 사망자 4만5097명, 부상자는 10만7244명이라고 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