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독재정권의 흔적…시리아서 시신 10만구 암매장지 발견
[앵커]
시리아 반군에 의해 축출된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집권 기간 동안 고문 등으로 숨진 희생자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암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
이곳에만 최소 10만명이 묻힌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알아사드 독재 정권에서 고문을 당해 사망한 사람들을 암매장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위치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알쿠타이파 지역.
이곳에서 깊이 약 6m, 길이 50~150m에 달하는 기다란 구덩이 여러 개가 확인됐습니다.
<아이만 카릴 / 집단 암매장지 관리인 (현지시간 15일)> "그들은 여기에 와서 거대한 구덩이를 파고, 무덤마다 대여섯 명씩 묻은 다음 덮어버렸어요. 여기와 저쪽에서도 그랬습니다. 큰 구덩이들이 있었고 시신은 냉동 트럭에 실려 왔어요."
목격자들은 암매장된 시신 중 일부는 총에 맞은 상처가 있거나, 눈이 가려져 있었고, 구덩이 안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불도저를 이용해 시신을 누르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군이 주도하는 과도정부를 세운 시리아가 진정한 민주 국가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사드 정권의 탄압을 피해 튀르키예에서 활동해온 시리아 야권 지도자, 하디 알바라도는 임시정부에 "어떤 정당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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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반군에 의해 축출된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집권 기간 동안 고문 등으로 숨진 희생자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암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
이곳에만 최소 10만명이 묻힌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화면 출처:X)> "무덤 하나, 둘, 셋, 넷 모두 7개야. 이건 깊이가 20m는 될 거야. 대략 잡아도 20m는 넘을 것 같아."
알아사드 독재 정권에서 고문을 당해 사망한 사람들을 암매장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위치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40km 떨어진 알쿠타이파 지역.
이곳에서 깊이 약 6m, 길이 50~150m에 달하는 기다란 구덩이 여러 개가 확인됐습니다.
인권 단체 시리아긴급태스크포스는 이곳에만 최소 10만명이 암매장됐으며, 이런 무덤을 약 5곳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만 카릴 / 집단 암매장지 관리인 (현지시간 15일)> "그들은 여기에 와서 거대한 구덩이를 파고, 무덤마다 대여섯 명씩 묻은 다음 덮어버렸어요. 여기와 저쪽에서도 그랬습니다. 큰 구덩이들이 있었고 시신은 냉동 트럭에 실려 왔어요."
목격자들은 암매장된 시신 중 일부는 총에 맞은 상처가 있거나, 눈이 가려져 있었고, 구덩이 안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불도저를 이용해 시신을 누르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군이 주도하는 과도정부를 세운 시리아가 진정한 민주 국가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이르 페데르센 / 유엔 시리아특사 (현지시간 18일)> "우리가 새로운 시리아의 시작을 볼 거라는 많은 희망이 있습니다. 과도기가 지나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도 치러질 겁니다.
아사드 정권의 탄압을 피해 튀르키예에서 활동해온 시리아 야권 지도자, 하디 알바라도는 임시정부에 "어떤 정당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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