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적 이차전지 기업 CATL이 공개한 한 생산기지 내부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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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내년에 중국 등에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 1000곳을 개설한다. 내년부터 중국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19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CATL은 전날 본사가 위치한 중국 푸젠성에서 개최한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CATL은 내년에 홍콩·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에 1000곳의 배터리 교환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1만곳까지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실현하면 2700곳 이상의 교환소를 보유하고 최소 5000곳 이상의 교환소 개설 계획이 있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와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배터리 교환소에서 새 배터리로 교체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를 운전자가 소유할 필요가 없어 비용도 절감된다.
다만 교환식의 경우 배터리 표준화가 필요하며 전기차에도 배터리 교환소에 맞는 기술이 함께 적용돼야 한다. 현재 이를 적용한 전기차 모델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쩡위췬 CATL 회장은 행사에서 "2030년까지 배터리 교체, 가정용 충전소, 공공 충전소가 시장을 나눠 가질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이면서 안전한 서비스를 구축해 새로운 생활방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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