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부터 21세기까지 시대 관통하는 명소
탁 트인 전망과 각기 다른 이야기 품은 타워
튀르키예,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4대 타워 소개
튀르키예 이스탄불 참르자타워 노을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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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도시로 깊은 역사를 체험할 수 있고 동서양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푸른 물결과 금빛으로 물드는 석양, 다채로운 이야기를 품은 건축물은 흥미로운 볼거리다. 특히 도시를 독특한 실루엣으로 그려내는 타워들은 이스탄불 대표 명소로 꼽힌다. 건물 하나하나 각기 다른 매력으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게 튀르키예 문화광광부 측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스탄불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뷰 맛집’ 4대 타워를 소개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갈라타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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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탄불 갈라타타워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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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품은 이스탄불 아이콘 ‘갈라타타워(Galata Tower)’
갈라타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탑으로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벽돌 구조와 아치형 창문, 원뿔형 지붕이 조화를 이뤄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오스만시대 학자 헤자르펜 첼레비(Hezârfen Çelebi)가 이곳에서 날개를 달고 우스퀴다르(Üsküdar)까지 날아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타워 꼭대기에서는 이스탄불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타워는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 황제(Justinian)가 528년에 처음 건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384년 제노바(Genoa) 이주민들에 의해 재건축됐다고 한다.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해온 갈라타타워는 이스탄불의 다층적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이면서 여행객들에게 꼭 가봐야 할 명소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처녀의 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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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의 보석 ‘처녀의 탑(Maiden’s Tower)’
보스포루스 해협의 작은 섬에 자리한 처녀의 탑(Maiden’s Tower)은 무려 2500년 전에 지어졌다. 처녀의 탑은 감시탑, 등대, 검역소 등으로 사용되다가 지난해 복원 후 박물관과 기념비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보스포루스 해협과 시원하게 펼쳐진 이스탄불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여러 전설로도 유명하다. 한 전설에 따르면 점술가가 공주가 뱀에게 물려 죽을 것이라고 예언하자 왕이 해안에서 떨어진 섬에 탑을 지어 공주를 보호하려 했다. 하지만 결국 과일 바구니에 숨어 들어온 뱀에게 물려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갈라타타워와 처녀의 탑이 마치 연인처럼 서로를 바라보지만 보스포루스 해협 때문에 영원히 닿을 수 없었다는 전설도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야지트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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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화재 감시탑 ‘베야지트타워(Beyazıt Tower)’
베야지트타워는 이스탄불대학교(İstanbul University) 안에 있다. 이 타워는 360도 전경을 제공하는 전망대와 날씨 예보를 알리는 조명 시스템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빨강은 눈, 파랑은 맑은 날씨, 초록은 비, 노랑은 안개를 나타낸다. 이 타워는 오스만 술탄 마흐무드 2세(Mahmud II)때 화재 감시를 목적으로 처음 건축됐다. 당시 나무로 지어진 탑은 화재로 인해 소실됐고 이후 1828년에 오스만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돼 이스탄불 역사와 함께했다. 그랜드바자르(Grand Bazaar)와 아야소피아(Hagia Sophia) 등 도시의 명소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타워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참르자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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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전망 명소 ‘참르자타워(Çamlıca Tower)’
쾨쥑 참르자 언덕(Küçük Çamlıca Hill)에 위치한 참르자타워는 이스탄불의 가장 높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현대적인 전망대다. 369m(남산타워 239m)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 타워는 TV·라디오 방송 송출 외에 360도 전망대, 레스토랑, 영화관, 우주 탐사 시뮬레이션 시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췄다. 49층에 달하는 이 타워는 주 7일 운영된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아나톨리아지역에서 이스탄불의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 장소로 참르자타워를 꼽았다. 튀르키예 요리를 맛보면서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도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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