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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여당 비상계엄 해제 요구 표결 불참 놓고 여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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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주당 지지자 심한 말 해” 야 “추 문자 받고 당사 간 것”

쿠키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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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비상계엄 당일 국회 상황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야당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국무위원으로서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것을 질타하자 여당은 정책에 대해 질의하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계엄 당일 여당 의원이 당사로 간 것을 놓고도 언쟁이 벌어졌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되고 30분 뒤인 4일 오전 1시 37분에 계엄사령부가 중기부에 연락관 파견을 요청했고, 중기부가 대상자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나라의 봉급을 받는 사람들이 해제 표결 30분 뒤에 계엄사령부에 사람을 보낼 생각을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철규 국민의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이 자리에 있는 산업부나 중기부나 특허청은 이번 비상계엄에 상관있는 부처도 아니고, 여기가 행안위나 법사위도 아니다”라면서 “두 부처가 흔들림 없이 민생, 산업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지 묻는 자리가 돼야지 비상계엄에 동조를 했느냐고 책임을 묻는 자리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오늘 회의는 결국 최근의 실물경제 동향 및 대응 계획에 관한 회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방의 어떤 의원도 대통령께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어 “저희(국민의힘 의원)가 부랴부랴 국회 경내에 들어오려고 했을 때 이미 민주당 지지자로 국회가 포위돼 있었다”면서 “일부 의원은 들어가려다가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당사로 복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나 의원은 “저희(국민의힘 의원)가 해제요구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욕설하신 분들이 그쪽(민주당) 지지자 아니신가 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해서 포위돼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고 그래서 당사로 갔다고 하셨는데 11시 9분경에 추경호 원내대표 명의로 문자 공지가 비상의총을 국회 본청이 아니라 당사에서 한다고 수정 공지가 돼서 간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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