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왼쪽)과 롯데리아 매장 이미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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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준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계엄의 ‘비선’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 계획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정보사 대령 김모 씨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령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노 전 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과 경기도 안산의 한 롯데리아에서 만나 계엄령 발동 이후의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특별수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김 전 대령을 전날 긴급 체포했다.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당시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대령 등에게 “계엄이 곧 있을 테니 준비하라”고 언급하면서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본은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실을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