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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오산시, 2025년도 예산 8883억원 확정…16.52%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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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오산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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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는 2025년도 예산이 8883억20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59억1000만원(16.52%)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7530억원, 특별회계는 1353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제289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 오산시는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민선8기 후반부 주요 목표인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기반 조성, 교육 및 복지 향상, 시민 안전과 문화 공간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이권재 시장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안된 의견을 유념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행복한 오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초 출범 예정인 오산도시공사 운영지원비로 175억원이 반영됐으며,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에는 272억원이 배정됐다. 이 사업은 민선8기 주요 공약으로, 사업비 분담 문제로 10년간 답보 상태였으나 이번 예산 확보로 오는 26일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또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사업비(175억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비(53억원), 대원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용역비(5500만원) 등이 포함돼 각 동청사 건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비와 내삼미동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가 각각 반영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및 영어캠프(3억원), 인공지능(AI) 코딩교육(2억8000만원) 등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교육과정이 포함됐다. 특히 AI 코딩교육은 관내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 지원(7억원), 운천고 체육관 건립비(5억4000만원) 등도 반영했다.

복지 분야는 여성 청소년 용품 보편지원(7억8000만원), 둘째아 출산장려금 증액(5억원), 화장장려금 지원(3억9000만원) 등 시민 복지와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여성 청소년 용품 지원 사업과 화장장려금 지원은 시민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 분야는 관내 거주 만 19세 이상 시민에게 연간 최대 30만원 평생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1억9000만원)과 시민 건강걷기 활성화사업 운영비(1억2000만원)가 포함됐다. 또 고인돌공원 경관조명 설치사업 설계비(2억원)와 미니어처빌리지 내 도서관 건립을 위한 건축디자인 공모전 추진비(3000만원)도 반영돼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이 기대된다.

새롭게 추진되는 공동주택 새싹스테이션 설치사업은 영유아와 아동들의 등·하원 안전을 위해 올해 총 10개소를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추가로 1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청소년 수련 활동을 위한 청소년수련원 건축설계 공모전 예산도 포함돼 청소년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공무원 국외연수비(1억원), 저연차 공직자 주거지원비(6000만원)가 편성됐으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본부 등 지역 단체 활동 지원을 위한 회의 참석 수당도 포함됐다.

이권재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오산시가 도시개발부터 교육·복지·문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는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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