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철학자가 본 한국사회 서양철학자 김용환 한남대 종신 명예교수가 다양한 주제로 한국 사회를 성찰한 논문 11편에 각각 ‘회고와 재검토’를 추가해 단행본으로 엮었다. 자유민주주의, 프로네시스(실천적 지혜)와 프락시스(행위), 세계화에 얽힌 문제들, 공감과 연민의 도덕적 함의, 교육 문제, 복종과 불복종, 폭력성 비판 등. 서광사, 4만2000원.
김지하를 다시 본다 2023년 5월 김지하 추모 1주기 학술 심포지엄의 발제와 종합토론을 정리(1부 문학·예술과 생명)하고, 그가 남긴 수많은 글 중 꼭 읽어봐야 할 몇 편을 추려(2부, 생명의 길 개벽의 꿈) 한데 엮었다. 염무웅·이부영·유홍준·임진택 등 33명이 필자로 참여해 김지하의 미학·사상·운동을 집대성했다. 개마서원, 5만4000원.
베르그손 고고학 19~20세기 전환기의 프랑스 철학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앙리 베르그손의 철학을 재해석했다. 베르그손의 형이상학은 만물을 하나의 단일한 원리로 환원시키려는 ‘추상적 원리의 통일성’에 갇히지 않고 자아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시공간에서 보편성을 좇는다고 말한다. 카미유 리키에 지음, 엄태연 옮김, 읻다, 3만7000원.
물리학이 잃어버린 여성 기원전 6세기 피타고라스부터 오늘날 양자역학과 만물이론까지 서구의 장구한 물리학 역사에서 ‘여성’이 왜, 어떻게 배제됐는지를 꼼꼼한 문헌 고증으로 폭로한다. 고대 그리스의 남녀이원론, 여성을 열등하게 본 종교의 영향, 학계의 폐쇄성 등이 도마 위에 오른다. 마거릿 워트하임 지음, 최애리 옮김, 신사책방, 2만2000원.
신 개념의 역사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고전 유신론과 신유신론, 현대의 과정철학과 생성 물리학까지, 인간은 ‘신(神)’을 이해하려 치열하게 탐구해 왔다. 미국 철학자가 그 변천 과정과 의미를 23명 사상가의 핵심 주장을 간추려 정리했다. 저자는 신의 본질적 속성이 ‘탁월함’이라고 말한다. 대니얼 돔브로스키 지음, 이민희 옮김, 그린비, 2만8000원.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