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나친 부동산 급등세에 불가피한 대응 측면에서 가계대출 관리가 엄정하게 흘러간 측면이 있는데, 내년에는 쏠림이 과하지 않게 평탄화 작업을 하겠다"면서 "실수요자들이 체감할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경기 부양을 위해 스트레스 DSR 제도개선이 필요하단 입장도 비쳤다. 이 원장은 "민간 금융에서도 어느 정도 지원돼야 한다"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물론 스트레스 2단계 DSR 적용을 지방과 수도권에 어떻게 운영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아이뉴스24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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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내년도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지역별 차등화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지방은행이 해당 지역이나 비수도권에선 건전성 범위 내에서 버퍼를 두고 여유 있게 취급되도록 한다거나, 일반 은행에선 지방에 리스크관리를 적절히 하는 방식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방에 여유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율이 확대되지 않도록 경계감은 유지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지나치게 늘어난 가계대출로 소비 여력이 위축된 점을 보면 중장기적으로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GDP 대비 성장률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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