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장, 3일 조지호·김봉식 청장 안가로 불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9.09. chocryst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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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김승민 기자 =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취했다"고 밝힌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경호처 관계자는 "박 처장은 국수본 특별수사단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조사 방식과 시점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은 경호 보안상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오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부르는 역할을 담당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박 처장은 12월3일 저녁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취한 바 있다"면서도 "접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접견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박 처장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는 2015년 경호실 차장 퇴임 이후 전혀 연락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비상계엄특별수사단은 박 처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윤 대통령의 계엄 당일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만약 박 처장이 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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