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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시공사 선정 나서는 방배 7·15구역… “인근 단지 흥행에 건설사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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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재건축이 이뤄지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방배15구역과 7구역이 시공사 찾기에 나섰다. 방배 15구역과 7구역은 각각 오는 20일과 24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입찰의향서를 제출받아 시공사 선정에 본격 돌입한다.

조선비즈

20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15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방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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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배15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현장설명회를 열고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받았다. 현장에는 포스코이앤씨, 한신공영, 금호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극동건설, 진흥기업, 한양,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등록 순서 순) 등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날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포스코이앤씨, 금호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등 총 4곳이다. 24일까지 입찰의향서를 신청받을 예정이다.

방배 15구역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 8만4934㎡를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지하 3층~25층 1688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2·4호선 사당역, 4·7호선 이수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방배15구역 재건축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사업에 수년 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을 진행했고 방배신동아는 오티에르방배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현장설명회도 참석한 만큼 조합에서 제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헀다.

삼성물산은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래미안 원페를라’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연쇄 수주에 뛰어들 것으로 관심이 쏠렸지만 이날 현장설명회에 불참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는 미참여했지만 계속 관심을 가지고 검토 중”이라며 “향후 진행 일정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방배7구역은 오는 24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배7구역은 방배동 891-3번지 일대 1만7549㎡ 부지에 지하4층~지상19층 316가구 규모 아파트 짓는 사업이다. 규모 작지만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사업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 4, 6월 입찰에서 건설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고 지난 9일에는 삼성물산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당초 SK에코플랜트도 입찰의향서 제출하는 등 관심 보였지만 실제 입찰은 참여하지 않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방배7구역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검토를 거쳐 입찰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앞서 진행된 3차 입찰에 참여한 만큼 이번 입찰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방배 7구역은 입지와 사업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지역이다. 관심을 갖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배는 전통 부촌으로 꼽혔고 입지가 좋지만 그간 신축 분양이 없어 강남권에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다만 최근 대거 재건축이 이뤄지면서 아크로 리츠카운티, 디에이치 방배 등 방배 일대 하이엔드 브랜드 분양이 모두 흥행하면서 사업성을 좋게 평가받고 있다. 이에 남은 15구역, 7구역도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반포, 서초 등과 거리가 조금 있지만 우선 강남권이면서 그동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지 않았다”며 “최근 전체적으로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대단지들이 여러 곳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좋은 분양 성적을 기대할 수 있어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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