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러, 잠수함 발사 ICBM 기술 북한에 넘길지도”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블로거 ‘exilenova_plus’ 텔레그램 채널에는 이날 북한제 자주포가 러시아 화물 열차에 실려 운송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러시아에서 북한제 자주포의 운송 장면이 포착된 건 지난달에 이은 두 번째다.
이런 장면들은 러시아의 자주포가 부족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산 M1989 ‘곡산’ 자주포는 170㎜ 포탄을 사용한다. 170㎜ 포탄을 쓰는 곡사포는 전세계에서 M1989와 관련 모델밖에 없으며, 122㎜ 혹은 152㎜ 등이 주력인 러시아 포탄 규격과 호환되지 않는다. 이 170㎜ 포탄을 만드는 공장이 북한에만 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이번 겨울까지 러시아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구경의 포탄을 주로 공급해 왔지만, 전선에 투입되는 M1989 자주포가 늘어나면서 러시아군의 북한 무기 의존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지난 11월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북한제 M1989 '곡산' 자주포가 목격됐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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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약 2000대의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중 800대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파괴됐으며 수백 대 가량은 포신 손상 등으로 전투에 투입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다.
매체는 북한이 포탄을 공급하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해저 핵무기 기술을 이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새뮤얼 파파로 해군대장은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북한이 무기와 병력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는 미사일과 잠수함 기술을 제공했거나 제공할 공산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해저 잠수함에서 핵탄두 장착 대륙간탄도탄(ICBM)을 발사하는 기술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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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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