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상승 준비 단계"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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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 급등세를 이어가며 상승장을 주도했던 밈(Meme)코인이 최근 지지부진한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코인은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지만 밈코인 대부분이 한달째 횡보하거나 상승장 직전 가격까지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 기준 도지코인(DOGE)은 지난달 초 세 배 가까이 급등한 이후 한달 넘게 450원에서 600원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국내 일거래금액도 한달 전 수조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1조원 이하로 확 줄었다.
시바이누(SHIB)와 페페(PEPE)도 비슷하다. 시바이누는 이달 초 0.049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금은 다시 지난달 가격인 0.030원대까지 떨어졌다. 페페도 최근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미국 대선 이전 가격으로 돌아간 밈코인도 있다. 캣인어독스월드(MEW)는 현재 9원대로 두달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상승세를 탔던 지난달 고점 18원에 비하면 시세가 50%가량 하락했다.
최근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밈코인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첫날부터 하락한 무뎅(MOODENG)은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썬도그 (SUNDOG), 폰케(PONKE) 등도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유동성과 인기에 의존하는 밈코인은 미국 금리 전망에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줄일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지난 19일 네이로(NEIRO)는 16% 이상 급락했고, 고트세우스 막시무스(GOAT)도 13%이상 떨어졌다.
밈코인의 조정이 길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현재 조정을 추가 상승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보는 의견이 많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도지코인은 11월 상승 이후 0.40달러 근방에서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현재 불플래그(Bull Flag, 급격한 상승후 짧은 조정) 패턴이 형성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시바이누(SHIB)도 24시간 소각률이 3600% 급등해 공급량이 줄어든 만큼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여전히 밈코인의 가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바이낸스 공동 설립자 허이는 "대다수 밈코인의 가치는 제로에 수렴할 것"이라며 "밈코인 프로젝트의 토크노믹스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으며 허위 데이터도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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