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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성병 걸렸어요”…운동기구 성병 전파 논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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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헬스장에서 수건이나 운동기구를 만져 성병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한 틱톡 사용자는 “헬스클럽에서 사용한 수건으로 눈을 닦은 후 클라미디아에 의한 결막염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용자는 “최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성병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듣고 당황했다”며 “의사가 운동기구에 묻어있던 다른 사람의 땀 때문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후 다른 틱톡 사용자는 “헬스장에서 속옷을 안입고 운동하는 여성들이 ‘성병을 기구에 옮기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해 논란은 점점 거세졌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 의견은 사뭇 달랐다.

응급의학 전문의인 조 휘팅턴 박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클라미디아는 주로 질, 항문, 구강 성교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며 “표면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그러니 헬스장 기구로 매우 특이한 짓을 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사진 =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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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클라미디아를 유발하는 ‘Chlamydia trachomatis’ 박테리아는 체외에서 오래 생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스, 포옹, 수건, 변기좌석 등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도했다.

조 박사는 “다만, 운동하면서 백선, 피부 사마귀 등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며 “사용하기 전에 운동기구를 깨끗이 닦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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