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운하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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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황운하 혁신당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12·3 불법계엄이 있던 날, 조국혁신당은 가장 빠르게 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집결했다"며 공개한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 내역이 올라와 있다.
이에 따르면 신장식 의원이 밤 10시 28분 "지금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라며 소식을 가장 먼저 전달했다. 이에 정춘생 의원은 "미쳤나 봐요. 완전 미쳤어요"라고 반응했고, 신 의원도 "미쳤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해민 의원이 "저희 행동강령 있나요"라고 묻자 황현선 사무총장은 "일단 의원님들 댁에서 나와 계시거나 의회에 계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춘생 의원이 "국회의장을 감금하면 계엄 해제 의결을 못 한다"고 하자, 신 의원이 동의하며 "국회에 모여 있어야 한다"고 의원들을 국회로 불러 모았다. 의원들은 국회로 가겠다고 답했고, 조국 전 혁신당 대표도 밤 10시 47분에 "국회로 갑니다"고 했다.
계엄군의 국회 진입에 따른 긴박했던 상황도 고스란히 담겼다. 정 의원은 "지금은 신분증 제시하고 신분 확인되면 들어올 수 있지만 군병력 투입되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서둘러 와라"라고 재촉했다.
이후 국회 앞에 헬기 6대가 진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해민 의원은 "야간 투시경과 정전을 막아야 한다. 방청석 체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계엄 해제 이후인 오후 3시 44분쯤 조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유했다. 황 의원은 "그날 밤 곧바로 내란죄를 탄핵 사유로 하는 탄핵소추안 초안을 작성했다"며 "1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이후 2차 탄핵소추안도 가장 빠르게 작성해서 민주당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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