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어제(20일)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소집된 국무회의의 위법성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혜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20일)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최 부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고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입니다.
국무회의는 밤 10시 17분에서 22분까지 5분간 그것도 접견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참석한 시간이 2분밖에 안 된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최 부총리는 검찰 조사에서 '계엄에 강하게 반대했지만, 윤 대통령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밀어붙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부총리는 국회 현안 질의에서도 늦게 참가해 내용을 몰랐고 (비상계엄을 위한) 회의라는 것도 모르고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1일) : 경제에 막중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거라 예상해서 강하게 반대 의사를 분명히…]
검찰은 오늘은 계엄 해제 후 열린 국무회의에만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조사 중입니다.
역시 국무회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제 한덕수 총리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이 '경기특수'라 불리는 비공식 모임을 갖고 비상계엄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김지우]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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