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6.7%·지방 41.5%…한양대 74.1%·충북대 63.3%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미등록 75명...전년比 2.4배 ↑
"최상위권 수험생, 상위대 자연계열보다 의대 집중지원"
"의대 간 중복합격 증가…수시 미선발인원 증가할 수도"
12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입시 학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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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종로학원은 학교 홈페이지에 관련 자료를 공개한 서울권 의대 6곳, 지방권 의대 4곳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모집정원이 늘지 않은 서울권 의대의 경우도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이 전년 31.2%에서 올해 36.7%로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한양대 74.1%, 고려대 55.2%, 연세대 41.3%, 가톨릭대 37.5%, 이화여대 22.2% 순으로 높은 미등록률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등록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 의대는 모집정원이 늘지 않았지만 경인권·지방권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성적 우수 학생들이 분산돼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방권 의대는 미등록률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전년 29.1%에서 41.5%로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충북대가 63.3%로 가장 높았고, 제주대 48.6%, 부산대 42.3%, 연세대(미래) 2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인재 전형의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방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 전체 모집인원이 118명에서 173명으로 44명 늘어난 가운데, 미등록자는 전년 4개 대학 31명에서 75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충북대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미등록자는 6명에서 27명으로 늘었다. 다만 충북대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 8명에서 35명으로 함께 늘었다. 부산대는 모집인원이 78명에서 87명으로 확대됐으며, 미등록자는 17명에서 36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연세대(미래)는 모집인원이 20명에서 30명으로 늘었지만 미등록인원은 전년 6명에서 올해 5명으로 줄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상위권 학생들이 자연계 일반학과보다 의대에 집중지원해 의대 간 중복합격에 따른 이동이 매우 클 것”이라며 “구조상 수시 미선발이 늘어날 수 있지만 대학이 얼마나 적극적인 합격자 통보를 하느냐에 따라 수시 이월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상황. (자료 제공=종로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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