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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률이 89.3%를 기록해 콘텐츠 유형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세 이상 국민 503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8주간 대면 면접으로 진행됐다.

지난 20일 발표된 조사 결과, OTT는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이용률이 90%를 넘었으며, 특히 20대의 OTT 이용률은 99.6%로 가장 높았다. 콘텐츠 이용률 순위는 OTT에 이어 음악(65.3%), 애니메이션(22.4%), 만화·웹툰(19.1%), 캐릭터 구매(8.6%)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OTT 외에도 음악(80.1%), 만화·웹툰(50.3%)의 이용률이 높았으며, 10대는 애니메이션(50.4%)과 캐릭터 구매(19.4%)가 두드러졌다. 애니메이션 이용자 중 51%는 만화·웹툰을 함께 소비하는 등 콘텐츠 간 교차 이용 현상도 눈에 띄었다.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서는 OTT 이용자의 요금제와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가 주목받았다. 유튜브 이용자의 14.6%가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 중이었으며, 20대(27.6%)와 30대(28.3%)의 비중이 특히 높았다. 또한, 국내 OTT 플랫폼에서는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기 위해 유료로 구독하는 비율이 15.4%로 나타났으며, 이 중 남성(75.8%)과 30대(30.6%)가 주요 구독층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 플랫폼의 계정 공유 제한 정책 도입 이후, 유료 플랫폼 이용자의 계정 공유율은 작년 대비 약 12%포인트 감소해 57%로 집계됐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이용 행태에도 영향을 미치며, 유료 이용 비율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콘텐츠산업 전반의 이용 행태를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한 이번 조사는 OTT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유형에 대한 국민들의 소비 경향과 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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