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모습. <매경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하남교산에 336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중대형 평형을 줄이는 대신 전용 60㎡ 이하 중소형 평형을 늘리면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3차)’ 승인을 고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하남교산지구 총 631만㎡ 중 주택용지 비중은 23.3%에서 25.3%로 늘어나고, 공공시설 용지 비중이 줄었다. 업무시설과 문화산업 용지가 없어지고, 자족시설 비중은 10%에서 9%로, 공공녹지 비중은 35%에서 34%로 축소했다.

이 같은 변경에 따라 하남교산에 들어서는 주택은 3만3037가구에서 3만6687가구로 3360가구 늘어난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 666가구, 공동주택(아파트) 2만8383가구, 주상복합등 복합시설 7648가구 등이다.

앞서 국토부는 향후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자 1·10 대책, 8·8대책을 통해 3기 신도시 내 자족용지·공원 비율 등을 조정하고 용적률을 높여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 3기 신도시에 추가한 공급 물량은 1만5500가구다.

주택 면적 비중도 조정했다. 전용 60㎡ 이하 공동주택과 복합시설주택 비중은 51.9%에서 59.3%로 대폭 늘었다. 대신 전용 60㎡ 초과∼85㎡ 이하 비중은 35.0%에서 29.5%로, 전용 85㎡ 초과 비중은 13.1%에서 11.2%로 줄었다.

국토부는 앞서 또 다른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 주택공급 물량도 기존 3만5588가구에서 3만8073가구로 2485가구 확대했다. 하남교산과 마찬가지로 60㎡이하 비중은 늘리고, 중대형 비중은 줄였다.

3기 신도시는 내년 1월 고양창릉(1792가구)을 시작으로 본격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엔 하남교산(1115가구), 4월 부천대장(1964가구), 5월 남양주 왕숙(2177가구)의 입주자 모집 공고가 예정돼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