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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생명 앗아간 것과 다름없어”…신생아 중환자실 ‘산소 파이프’ 끊어간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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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신생아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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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의 산소 공급 파이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라즈가르 지역의 한 병원에서 도둑이 신생아실의 산소 공급 파이프를 훔쳐 달아났다.

해당 파이프는 20명 이상의 신생아가 입원한 중환자실의 산소 공급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2명이 이 산소 파이프에 의존해 숨을 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치료실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아이들이 울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지했다. 아울러 치료실 내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병원 관계자들이 외부 파이프 조사에 나섰고, 중환자실 산소 공급 파이프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매체에 따르면 예비용 대형 산소통을 연결해 산소 공급을 복구하는 등 병원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둑이 훔친 파이프는 3~4m 길이의 구리 소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도둑이 돈벌이를 위해 파이프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달 전에도 병원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살인 사건이나 마찬가지이다”, “아기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도둑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흉악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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