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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국힘 김근식 “잘못은 尹이 했는데 사과는 내가…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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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사과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제 지역구에 게첩한 현수막”이라며 “잘못은 윤 대통령이 했지만 잘못했다고 사과는 김근식이 해야 하는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적었다.

그는 글과 함께 거리에 건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는데, ‘잘못했습니다. 반성하고 거듭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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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게첩한 현수막. [사진 출처 = 김근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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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더 나쁜 건 우리 당이 이(사과) 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탄핵 반대 의원이 당 주류이고, 이들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윤 대통령을 비호하고 배신자 색출을 운운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디까지 폭망하려는 건지 답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수막 보고 제게 문자나 전화로 항의하는 분들도 있다”며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는 분들인데, 윤 대통령의 계엄을 정당화하고 탄핵 기각을 확신하며 부정선거 괴담을 믿는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되묻는다. 그런 분들은 제발 우리 당에 남아계시지 말고 전광훈당으로 가시라”며 “그분들이 결국 우리 당을 극우괴담 정당으로 오염시키고 영영 수도권에서 패배하는 정당,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당이라도 중심을 잡고 극우부정선거 당에서 벗어나 윤석열을 분리해 내고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야 하는데, 당 주류는 극우 강성당원들 뒤에 숨어 눈치 보고, 강성 당원들은 계속 당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처참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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