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이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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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용정보 대표엔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 선임
우리금융에서 여성 CEO가 나온 것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
올해 금융권 연말 인사에서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새롭게 등장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재출범 이후 첫 여성 대표를 임명하는 등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0일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우리신용정보 대표로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에서 여성 CEO가 나온 것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이다.
1970년생인 정 후보자는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했으며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입행 당시 남성 행원의 업무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여신, 외환, 대부 업무를 맡기 위해 정 후보자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 후보자는 부행장 시절 본지가 올해 기획한 ‘은행의 별을 말한다’ 시리즈 당시 인터뷰에서 “공부를 최대한 많이 해야 고객을 제대로 응대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했다”면서 “영업 중 고객에게 거절당했다면 좌절하기보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되짚어보고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지점장과 센터장을 지낸 9년간, 반기마다 시행하는 영업 평가에서 1등을 총 8번이나 했다. 남역삼동영업그룹과 강남영업본부에서 본부장을 맡았던 시절에는 1등을 3번 더 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 후보가 강한 추진력으로 채권 회수율 개선과 비추심부문 성장동력 강화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덕순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장이 27일 서울 강북구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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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에서는 현재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자리를 김덕순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하나금융의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 1기이기도 한 김 후보는 1971년생으로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낙성대역지점장, 부천지점 허브(Hub)장, 수유역금융센터지점 콜라보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를 역임 중이다.
북부영업본부는 서울 강북 전지역(동대문구, 강북구,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 경기도 구리·포천·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로, 지점 30개와 출장소 4개로 이뤄진 큰 조직이다. 지난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공격적인 영업에 방점을 둔 포석으로 ‘검증된 인재’들로 영업조직을 채우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당시 북부를 책임질 리더로 발탁된 이후 2년 여 만에 CEO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일선 지점과 본부에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장통’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본지가 연중 기획으로 게재 중인 ‘유리천장을 뚫은 금융 리더’ 시리즈 4회에서 인터뷰했을 당시 김 후보는 “구성원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 워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니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문선영 기자 (mo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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