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대전시, 109 캠페인 성공적 마무리… 생명존중 도시로 한 걸음 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내 마음을 살리는 번호 109, 자살예방 릴레이 캠페인 성료. 마지막 주자 임영진 대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시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자살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한 '내 마음을 살리는 번호 109' 릴레이 캠페인이 성심당 임영진 대표의 참여로 109번째 주자를 완성하며 막을 내렸다.

캠페인은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한 구조번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올해 7월 TJB 대전방송과 대전사랑시민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해 캠페인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1577-0199)와 응급 위기개입팀을 운영하며,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심리 지원과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병의원, 약국, 학원 등 260개 협력기관과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8개 동)을 운영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자살 유족에게는 법률 및 행정처리 비용, 학자금, 임시 주거비, 특수 청소비 등을 지원해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조기 안정화를 돕는다.

이는 단순히 위기 상황을 넘어서, 고위험군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손철웅 체육건강국장은 "이번 캠페인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알리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지원 모델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해, 모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전국 자살사망률 13위, 특·광역시 중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활동의 필요성을 다시금 실감케 하는 지표로, 대전시는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통해 개선의 여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릴레이 캠페인은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의식 확산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자살 고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와 109 상담번호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보호받는 사회를 구축하려는 비전을 실현해 나아갈 전망이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