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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대전시, 2029 인빅터스 게임 국내 개최도시 선정…세계적 보훈 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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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충청일보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 국내 개최 도시 대전시 확정. 유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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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의 2029 국내 개최도시로 공식 선정되며,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대전의 뛰어난 국제행사 운영 능력, 체육시설을 비롯한 풍부한 인프라, 첨단 과학기술과 K-국방산업 중심지로서의 강점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2014년 영국 해리 왕자가 창설한 인빅터스 게임은 상이군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재활과 화합을 목표로 한다. 2014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독일 등 군사적·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도시에서 개최됐다. 2024년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며, 2029년 대전은 아시아 최초 개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유치 의향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하고, 13일에는 시의회 동의를 얻어 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12월에는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국가보훈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 인빅터스게임재단(IGF)에 공식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전은 한국이 6·25전쟁 이후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인빅터스 게임의 핵심 메시지인 평화와 화합을 전 세계에 전달하기에 적합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또 첨단 과학기술과 K-국방산업의 중심지라는 독보적인 이점을 내세우며 국제 유치 경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인프라는 국제대회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개최 도시에 요구되는 군사적·문화적 상징성을 충족시킨다.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이 대전에서 열리게 되면, 대전은 아시아 최초 개최 도시로 글로벌 호국보훈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국제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강화라는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선정은 대전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우리의 보훈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제적 보훈 도시로 발돋움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해 대전이 인빅터스 게임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개최 도시는 2026년 발표될 예정이며, 대전시는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국제적 홍보와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려는 대전의 노력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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