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대성동 마을을 방문, 방음시설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경기도에 따르면 대성동 마을은 민통선 인근 마을을 일컫는 민북마을 중 하나로 군사분계선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최북단 접경마을이다. 이런 특성으로 북한의 대남방송, 오물풍선 등에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월 23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 주민 긴급현장 간담회에서 민북 마을 주민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피해지역을 살펴 보고 있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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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지난 10월 23일 대남방송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대성동 마을 주민을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만나 △방음시설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트라우마 검사 및 진료용) 2대 투입 △주민 쉼터·임시 숙소 마련 등 3가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당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안아주며 “시간 끌지 말고, 당장 내일이라도 공사를 해서 최단기에 마무리하라”고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이에 도는 즉각 대성동마을 주택 46세대의 창호 실측과 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초 현장 공사에 들어가 이날 모든 공사를 마쳤다.

또 심리 안정과 난청 등의 치유를 위해 지난 10월 24일부터 캠프그리브스 내 쉼터 공간 4곳을 조성하고,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를 투입해 심리상담, 청력검사 등 283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임시숙소 지원을 위해서는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내 객실 24개를 임차했고, 현재까지 342명이 이용했다. 임시숙소에서 숙박한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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