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는 성탄절인 오는 25일 윤 대통령에게 공수처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으라고 요구했는데, 18일에 조사 받으라는 1차 출석 요구에 이어 2차 출석 요구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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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공조수사본부에 따르면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 요구서는 '수취인 불명'으로, 대통령 관저에 보낸 출석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자 공문 역시 '미확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공조본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등 총 3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 요구서를 보낸 바 있는데, 윤 대통령 측이 전자 공문을 열람하지 않고 우편물 수령마저 거부하면서 조사가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조본은 일단 25일까지는 윤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두세 차례 소환에 불응하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데, 윤 대통령이 성탄절에 최종적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지 아니면 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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