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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박찬대는 韓 대행 탄핵 결심"…민주당, 오늘 의총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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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4.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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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의원총회를 통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취재진에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소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결심을 한 상태다. 오늘 오후 3시에 의원총회를 열고 지금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2일부터 한 권한대행이 24일까지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 △12·3 비상계엄 특검·김건희 여사 특검 공포를 하지 않으면, 즉각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에 나서겠다고 경고해 왔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양 특검법에 대해 "여야가 타협안을 협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는 해법을 마련해달라"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내란의 한 축을 이룬 세력들인데, 민주당과 (특검을 두고) 합의를 할 수 있겠나"라며 "한 권한대행 발언은 사실상 (특검을) 안 하겠다는 얘기다. 더 이상 한 권한대행에게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그간 민주당이 내란극복과 국정안정이라는 두 가지 기둥을 갖고 국정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 발언 영향으로) 일단 내란 잔당을 진압하는데 당력과 국민의 마음을 모아가야 하는 게 아니냔 의견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26·27·30·31일, 1월 2·3일에 의원총회와 본회의를 계속해서 열고 비상한 시국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계획 중인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발의 시점과 본회의 보고·표결 일정'에 대해선 "오늘 의원총회 전까지 지도부 입장이 정리되고,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26일 출범하는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해 회의적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여야정협의체가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싶다"며 "여야정협의체를 본인의 결정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한 대행의 인식이 오늘 드러난 게 아니냐. 우리가 (한 권한대행에) 장단을 맞출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총리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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