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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직후 네이버뉴스 트래픽 1320%↑…전면 장애 피하려 댓글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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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기정통부, 네이버·카카오 국민불안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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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계엄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2024.12.04.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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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일시적 접속 장애는 갑자기 늘어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계엄 사태 직후 네이버의 트래픽은 평상시 최고치 대비 1320%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 비상계엄 당시 주요 포털 사이트 서비스 장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오후 10시 28분) 7분 뒤인 오후 10시 35분부터 장애가 발생했다.

또 오후 10시 54분부터는 네이버 카페 (모바일 접속) 장애가 시작됐고, 오후 11시 22분부터는 다음 카페 접속도 지연됐다. 이후 4일 오전 1시 16분에 포털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됐다.

계엄사태 당시 포털 뉴스와·카페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일각에선 '계엄 계획의 일부가 아니냐' '여론 결집을 막으려 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은 포털 서비스 장애가 "순식간에 폭증한 트래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의 계엄 당일 트래픽은 평소 최고치 대비 1320%, 카페 트래픽은 450%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뉴스 댓글 접속이 지연되자 네이버는 전면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댓글 작성·공감 기능을 중단했다. 카페 역시 게시글 작성을 막았다 .

이 의원은 "우리 사회의 공론장으로서 기능하는 국내 포털이 계엄으로 일시 정지된 중대한 사안 " 이라며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포털 기업은 책임 있고 투명한 설명으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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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10.14.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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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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