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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 "젤렌스키, 독일 총리 비판 멈춰야…유럽 최대 지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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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터 "숄츠 총리 향한 비판 공정하지 않아"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이례적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향한 비판을 멈추라는 이유에서다. 사진은 뤼터 사무총장이 지난 4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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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이례적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향한 비판을 멈추라는 이유에서다.

뤼터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각) dpa와 인터뷰에서 "저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숄츠 총리 비판을 그만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왜냐하면 그 같은 행위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숄츠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 일은 인상적"이라며 "그는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 지원 부문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도록 도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고마워해야 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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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올라프 숄츠(왼쪽) 독일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키이우에서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의 변함없는 지원을 요청했고 숄츠 총리는 "독일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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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숄츠 총리를 비판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타우루스 장거리 순항미사일 지원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숄츠 총리를 압박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타우루스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면 확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제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미사일과 영국·프랑스제 스톰 섀도(스칼프) 미사일만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 있다.

뤼터 총장은 우크라이나에 타우루스 미사일을 공급하고 사용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이 같은 유형의 능력이 우크라이나에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동맹국이 무엇을 제공할지를 자신이 결정할 수는 없다고 뒤로 한 발을 뺐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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