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정형외과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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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상승률은 보험 상품별로 천차만별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1세대 실손보험의 내년 평균 인상률은 평균 2%대, 그다음 출시된 2세대 보험은 평균 6%대 상승률에 그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3세대(평균 20%)와 2021년에 처음 출시된 4세대(평균 13%) 보험료 상승률은 내년에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이 4세대 실손 보험에 가입해 현재 월평균 1만2795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내년부터는 1만4573원으로 보험료가 오른다.
다만 이 같은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 평균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협회는 “가입 상품의 갱신 주기나 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상이할 수 있다”며 “본인이 가입한 실제 보험료 조정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보험회사에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년 갱신하는 3·4세대 실손보험 상품과 달리 1세대 상품(3~5년)과 2세대 상품(1~3년)은 갱신 주기가 상대적으로 길고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1·2세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상품의 종류와 가입 시기에 따라서 보험료 인상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최근 실손보험료 손해율은 계속 증가 중이다. 특히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는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18.5%로 지난해(118.3%)보다 소폭 늘었다. 특히 4세대 실손 보험의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에만 130.6%까지 기록했다. 손해율이 100%보다 높으면 그만큼 보험사들이 실손 보험 상품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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