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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尹 응원 위장 편지" 수령한 대통령실…대학생들 "출석요구서는 거부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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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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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대학생들의 크리스마스카드 500장을 수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전국 30여 개 대학 학생이 모여 출범한 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우체국 배달완료' 알림톡을 공개했다.

시국회의가 공개한 알림톡엔 "고객님이 대통령 관저 윤석열님께 보내신 등기우편물을 2024년 12월 24일 (회사동료)김정환님께 배달완료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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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




전날 시국회의는 대학생들의 크리스마스카드 500장을 동봉해 대통령실에 우체국 등기로 보냈다.

카드를 넣어둔 봉투에는 '대통령님! 대학생들이 손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봉투 속 카드에는 "당신은 민주주의를 꺾을 수 없다", "모두가 제 몫의 숨을 온전히, 또 기꺼이 쉬게 해주세요", "망할 윤석열 죗값 치르고 감옥 가라" 등의 메시지가 적혀있다.

시국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접수 통지서와 출석요청서, 경찰의 출석요구서는 모두 수취 거부하면서 지지자의 화환과 선물은 멀쩡히 수령하는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이러한 등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림톡을 공개한 시국회의는 "윤 대통령은 수사와 재판을 지연하려는 꼼수를 멈추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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