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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2·스마트안경도 베일 벗는다…삼성 '언팩'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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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23일 '갤럭시언팩' 개최
갤럭시링 14·15호 사이즈 추가될 듯


파이낸셜뉴스

무선충전 국제표준단체 WPC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삼성전자 갤럭시링 14호 사이즈 이미지. WP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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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럭시언팩'에서 '갤럭시S25' 시리즈와 함께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 후속작,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 등 정보기술(IT) 신제품 정보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갤럭시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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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 및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이 공개한 정보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23일(한국시간) 오전 3시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갤럭시언팩에서 '갤럭시링2'의 일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링2는 기존 5~13호 등 총 9개 사이즈에 더해 14호(직경 23㎜)와 15호(23.8㎜) 추가가 유력하다. 전작 대비 두께도 얇아지는 등 제품 일부 디자인도 변경될 것으로 예측된다. 14·15호의 무게는 약 3.2g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이즈 옵션을 추가하는 것은 최대 경쟁사인 핀란드 업체 오우라를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스마트반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오우라가 지난 10월 시장에 내놓은 '오우라링4'는 4~15호 사이즈로 출시돼 갤럭시링보다 사이즈가 다양하다.

또 갤럭시링2는 센서 구조 재배치 등을 통해 핵심 기능인 건강관리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등 AI 활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배터리 수명은 7일 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링2의 출시일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링의 경우 올해 1월 언팩에서 처음 공개된 후 약 6개월 뒤인 7월 정식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를 검토 중인 AR 스마트안경도 언팩에서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실물 대신 티저 영상 또는 이미지 등으로 대략적인 디자인을 공개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안경이나 선글라스 형태로, 무게는 50g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의 무게가 600g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스마트안경 개발 과정에 협력한 퀄컴의 칩셋 및 구글의 차세대 AI '제미나이' 탑재가 유력하다. 현재 스마트안경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메타는 2021년 세계 최대 안경 제조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공동으로 '레이벤 메타'를 출시했고, 지난해 9월 성능을 강화한 2세대 제품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화웨이, 샤오미 등도 앞다퉈 내년 중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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