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대신증권을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하고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4일 금융위는 제22차 금융위원회를 열고 대신증권에 대한 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종투사는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업무와 전담중개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자격이며 기업이 자기자본, 인력과 물적 설비, 이해상충방지체계 등 요건을 갖춰 지정을 신청하면 금융위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대신증권은 신용공여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종투사 자격을 신청해 지정됐다.
금융위는 대신증권이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비롯한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판단해 종투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종투사는 10개사가 됐으며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종투사는 금융 당국이 대형 증권사를 투자은행(IB)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제도다. 혁신 중소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 해외 프로젝트 수행 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지정된 10개 종투사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대신증권과 앞서 지정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초대형 IB' 자격도 확보하겠다고 예고했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비롯한 법령상 요건을 갖춰 신청한 사업자를 금융위가 지정한다. 이 자격을 확보하면 발행어음 사업이라고도 불리는 단기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사가 초대형 IB로 지정돼 있다.
아주경제=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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