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전체회의 출석…"외교 정상화에 최선 다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기하던 중 눈을 감고 있다. 2024.12.24.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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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하면 미국 전자여행허가(ESTA·이스타) 발급이 거부된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탄핵 촉구 집회 참석 시 이스타 허가가 거절된다는 가짜 뉴스가 떠도는 것을 아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질문에 "못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 의원이 '일부 커뮤니티에 탄핵에 찬성한 연예인을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에 신고하면 해당국 입국을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고 재차 묻자 "그게 가능하겠냐. 그 나라들의 주권 사항이다"라고 했다.
장 의원은 또 가짜뉴스 확산을 막고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외교부가 적절한 안내 공지를 해야한다고 지적했고, 조 장관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여권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지원한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나 그룹 뉴진스 등 연예인을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CIA에 신고하고 이를 인증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으로 분열을 유도하고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을 못 참겠다'며 CIA에 신고한 내역이 담긴 이미지도 떠돌았다.
그러나 미국 비자와 체류 업무는 CIA가 아닌 국무부 소관이다. CIA 신고만으로는 비자 발급 및 입국 거부가 불가하다.
조 장관은 또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국 외교에 먹구름이 끼었다는 지적에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수장으로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적극 보필해 국제 관계에 차질 없도록 해달라는 요구에는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탄핵 정국에 주한 중국대사의 부임 지연과 주중 한국대사 공석 상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해 졌다는 물음에는 "아직 국내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엄)사태가 발생했기에 좀 더 면밀히 봐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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