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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쓸GO, 줍GO, 치우GO…칠곡군 '3GO 운동'에 181개 마을 1만7천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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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쓸GO, 줍GO, 치우GO’ 3GO을 기획한 김재욱 칠곡군수가 스님과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3GO 를 설명한느 손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군 제공) 2024.12.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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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군에서 새마을에 친환경을 접목한 '3GO(고) 운동'이 주민은 물론 스님과 외국인 근로자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3GO는 '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를 뜻하며, 지자체 예산 지원 없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주민 의식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운동을 실천해 공동체 의식함양을 위한 주민주도형 친환경운동이다. 김재욱 군수가 기획했다.

칠곡군은 올해 전체 216개 행정리 마을의 84%인 181개 마을이 '3GO' 운동에 참여해 814회에 걸쳐 누적 인원 1만 7000여 명이 마을 가꾸기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 운동에는 어린이집 고사리손부터 여든이 넘은 어르신의 주름진 손이 함께 했으며 기업 대표와 외국인 근로자의 동참도 이어졌다.

3GO 운동을 통해 칠곡군 지천면 창평2리는 연간 누적 참여 인원이 전체 주민의 622%에 달했으며, 마을의 버려진 공터를 해바라기 꽃밭으로 조성한 석적읍 포남3리는 관광지로 거듭났다.

또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왜관읍은 미군 장병과 함께 환경정비 활동에 나섰고, 암자의 스님도 신도들과 환경가꾸기에 나섰으며 칠곡군은 종량제 봉투와 빗자루 등의 청소도구를 지원하며 읍면 평가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아름다운 동행에 힘을 보탰다.

박호봉 북삼읍 보손2리 이장은 "처음에는 주민들이 소극적으로 동참했지만, 깨끗해진 마을을 보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며 "자발적인 마을 가꾸기 사업이 마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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