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청사/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연구과제(R&D)로 개발하고 있는 '위험물 차량 운송관리 앱(운송관리 앱)'의 테스트버전 기능 검증을 위해 시범운영 참여자를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운송관리 앱은 화물차주의 비용 부담을 절감하면서 위험물질 운송관리시스템의 실시간 관제의 효율성은 제고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 두리텍, 아이나비와 네이버시스템즈 등이 개발중이다.

모집대상은 위험물질 운송차량 단말장치를 장착한 기존 차주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차량에 추가로 모바일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를 설치하고 개인 스마트폰에 운송관리 앱을 다운받아 한 달간 시범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DTG는 약 15만원 내외로 연구기관이 구입비와 설치비를 지원한다. 이 장치를 쓰면서 발생하는 개인 스마트폰의 월 데이터 사용량은 30MB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국교통연구원에 전자우편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주요 운송품목, 활동지 등을 고려해 총 20명이 뽑힌다. 최종 선정자는 개별적으로 안내가 이뤄진다. 활동 종료 후엔 3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지급한다.

국토부는 2020년부터 위험물질의 안전한 도로운송을 위해 위험물질을 운송하는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위험물질 운송 차량의 소유자에게 단말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기존 단말장치는 구입비가 80만원에 달하며 매달 1만6500원의 별도 통신비도 부담해야 했다.

새 운송관리 앱은 별도 단말장치가 필요 없고 스마트폰과 저가의 DTG를 활용해 저렴하다. 개인 스마트폰을 쓰기에 별도 통신비도 들지 않는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운영되기에 업데이트도 쉬워 실시간으로 지도도 최산화해 신뢰성 있는 경로 안내도 가능하다.

국토부는 시범운영 이후 위험물 차량 운송관리 앱의 안전성, 기능, 적합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한 앱을 위험물질 운송차량 단말장치로 정식 사용할 계획이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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