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관람은 필수...영화적 쾌감 맥스
‘더 폴: 디렉터스 컷’ 스틸. 사진 I 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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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 세상이군, 어제는 사랑하고 오늘은 수천 번도 더 죽여야 하다니”
황홀한 영상미만으로도 극강의 영화적 쾌감을 선사한다. 눈을 뗄 수 없는 판타지의 매력, ‘더 폴: 디렉터스 컷’이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은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더욱 화려한 색감과 생생한 화질로 업그레이드하고, 첫 개봉 시 삭제했던 두 장면을 원복한 ‘더 폴’의 결정판.
배경은 무성영화 시대의 할리우드. 같은 병원에 입원한 스턴트맨 ‘로이’(리 페이스)는 호기심 많은 소녀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언타루)와 낙상 사고로 입원했다는 공통점으로 친해진다. 그래서 그녀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들려준다.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험 이야기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연결된다. 현실과 상상이 뒤섞이며 ‘알렉산드리아’를, 또 관객을 신비의 세계로 이끈다. 지루한 병원은 어느새 예측불가의 상상의 세계로 바뀐다.
‘더 폴: 디렉터스 컷’ 스틸. 사진 I 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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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리마스터링으로 더욱 황홀해진 비주얼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프닝부터 눈부시다. 다섯 무법자와 하나의 원수에 얽힌 고전적 스토리텔링은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모험담을 빌미로 ‘알렉산드리아’에게 ‘착한 무법자’가 되어 약을 훔쳐달라는 ‘로이’의 요구가 끼어들며 상상과 현실이 혼재되는 독특한 구성으로 나아간다. 디렉터스 컷만의 차별화된 판타지 세계관을 구축하며 시간에 퇴색하지 않는 독보성을 확보한 것.
총 제작기간 28년, NO CGI, 전 세계 24개국 촬영기를 거친 만큼 그 아우라가 상당하다. 압도적인 비주얼만으로도 극장 관람은 필수다. 기대 이상으로 촘촘하게 설계된 내러티브와 쉬운 이야기에 주제 의식을 깊이 녹여낸다.
무엇보다 스크린을 위해 태어난, 비주얼 걸작답다. 무수히 흘러간 세월 속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오늘(25일) 크리스마스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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