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7% 넘게 급등하며 ‘M7’ 강세 주도
‘산타랠리’ 기대감 높아져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이 반짝이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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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08포인트(0.91%) 상승한 4만3297.0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97포인트(1.10%) 뛴 6040.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6.24포인트(1.35%) 오른 2만31.13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뉴욕증시는 거래시간이 단축돼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거래를 조기 마감했다. 연말을 앞두고 다소 한산한 분위기에서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나 이벤트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이날 7.36% 급등하면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강세를 주도했다.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주가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소식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76% 올랐고, 애플은 1.15% 뛰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0.39%, 1.32%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0.94%, 1.77% 뛰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개장을 알리는 종이 울린 가운데 산타클로스가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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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으로 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오름세가 이어지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산타 랠리’ 기간이라고 한다. LPL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지수는 매년 마지막 5거래일과 다음 해 1월 첫 2거래일간 평균 1.3%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폴 히키 공동창업자는 “생각할 만 좋은 점들이 많지만, 동시에 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에 지나친 열정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변동 없는 4.59%를 나타냈다. 2년물 미 국채금리는 0.01%포인트(p) 내린 4.33%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성탄절을 앞두고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 오른 108.05를 나타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21% 뛴 9만8641.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1.08% 오른 3484.06달러를 기록 중이다. 리플과 솔라나는 각각 3.25%, 3.03% 상승했다. 도지코인도 3.39% 올랐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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