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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서울 주요 입지에서 잇달아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 선별수주에 나서면서 지난해보다 수주 건수는 줄었지만, 수주금액은 1조원 이상 늘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초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사업비 1조2830억 규모로 올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 9건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 11월에는 4064억원 규모 서울 성동구 마장동 '마장세림' 재건축정비사업과 3460억원 규모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3구역' 재건축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9개 사업지에서 총 6조612억원을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총 수주액 4조6121억원에 비해 약 1조5000억원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전국에서 총 11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울산 중구 B-04 재개발 정비사업이 사업비 771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올해는 총 9개를 수주하며 지난해에 비해 2개 줄었지만 굵직한 사업지가 많았다. 7740억원 규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7197억원 규모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7057억원 규모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은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방화3구역 재건축 △마장세림 재건축 △신반포2차 재건축 등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수주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쳤던 포스코이앤씨와의 격차도 벌렸다. 올해 포스코이앤씨는 총 4조7191억원 규모 정비사업을 수주해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 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선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연간 수주 목표액을 초과달성하는 등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연간 수주액이 모두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3위로 3조6398억원, 대우건설은 4위로 2조9823억원의 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의 목표 수주액은 3조4000억원, 대우건설은 2조원이었다.
다른 건설사들 수주액을 보면△롯데건설 1조6436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조5783억원 △HDC현대산업개발 1조3332억원 △DL이앤씨 1조1809억원 △SK에코플랜트 1조118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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