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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조국혁신당, 2차 소환 불응한 윤 대통령 관저 앞 찾아 “출두해 조사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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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25일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을 찾아 윤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 조사 출두를 촉구했다. 혁신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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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25일 내란 혐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두하라고 촉구했다.

혁신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한남동 윤 대통령의 관저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며 “출두해 조사받으라”고 밝혔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소환에 불응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공수처는 일단 이날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출석을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저 관저에 윤석열이라는 내란 수괴가 있다”며 윤 대통령의 실책을 나열했다.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직분 수행은커녕 허구한 날 술 마시고 지각했다. 밤 늦게 극우 유튜브만 봤다”며 “국민을 분열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다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일으켰다. ‘야당 경고용’이라고 거짓말했다”라며 “윤석열과 그 도당의 내란은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수사기관은 윤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출두를 거부하면 “체포 대상이 된다”며 “지난 7일 담화에서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하지 않았나. 회피하지 않는다면 출두하라”고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내란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받고, 내란이 아니니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주장하면 된다”고도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아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닌가.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려면 출두하라”며 “이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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