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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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몫인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내년 4월 18일이 지나가면 지금 2명의 헌법재판관의 임기가 종료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2명의 헌법재판관은 대통령 지명이기 때문에 권한대행이 지명하기 힘들다"며 "그렇게 되면 헌법재판관 숫자가 4명이 되고 헌법재판소가 완전히 마비된다"고 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월 이종석 전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전 재판관이 퇴임한 이후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통령이 지명한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기는 내년 4월 18일 종료된다. 탄핵 인용 결정은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들의 임기가 종료되면 탄핵심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대표적 친한동훈계 인사로 꼽히는 박 대변인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에 대해선 "한동훈 대표를 사실상 내쫓다시피 한 친윤 세력들을 중심으로 완벽히 다시 친윤당이 되는 식의 개편이다"며 "사실 권성동 의원 원톱 체제로 가는 것이랑 별반 다를 게 없는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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