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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한은 "내년 금리 더 낮추겠다…성장 하방 압력 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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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환율 등 금융안정도 고려

"대내외 위험요인 전개 봐가며 인하속도 유연하게 결정"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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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은 내년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해 현재 연 3% 수준인 기준금리를 더 낮추겠다고 밝혔다.

인하 속도는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 등을 고려해 유연히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25일 공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성장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융 안정 위험에도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물가 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 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인하 속도의 경우 '유연한 결정'을 강조했다.

한은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는 대내외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 안정 상황의 변화, 그리고 정책 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 등이 환율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통화신용정책의 주요 목표로 금융·외환시장 안정도 지목했다.

특히 "금융시장과 시스템에 대한 조기 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인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안정화 조치를 추가로 시행할 방침을 밝혔다. 한은은 "필요하다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정부와 함께 외화 건전성 규제 완화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 대출제도 개선도 계속한다. 우선 금융기관 보유 대출채권을 한은 대출의 적격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과 규정을 마련한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 필요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의 경우, 관련 법령과 제도를 지속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중개 지원 대출은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장기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의사소통을 개선해 통화정책 유효성을 키우겠다고도 밝혔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대외 소통을 확대하고 향후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도 개선한다.

아울러 경제 전망 오차 분석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매해 11월 외부에 분석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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