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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노상원 별동대’ 의혹 구삼회 2기갑여단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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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24일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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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주도로 구성된 계엄사령부 비공식 조직 ‘수사2단’의 수뇌부로 지목된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준장·육사 50기)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5일 오전부터 구 여단장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 여단장은 노 전 사령관이 육사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사조직처럼 꾸린 것으로 알려진 ‘수사2단’에서 단장으로 내정된 인물로, 계엄 선포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서버 확보를 주요 임무로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 여단장은 특히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열린 ‘롯데리아 2차 회동’에 참석했다. 당시 구 여단장은 노 전 사령관, 김용군 예비역 대령 등과 만나 회의를 가진 뒤 경기 성남 판교의 정보사령부 100여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내란 세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방에 배치된 기갑부대까지 동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구 여단장은 노 전 사령관이 과거 경호실 군사관리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수방사 1경비단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 여단장을 상대로 롯데리아 회동의 구체적 경위와 수사2단의 구성 및 역할, 군부대 동원 계획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구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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