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종료한 이후 새로운 방식의 뉴스 서비스 입점을 추진한 카카오가 지난 24일 지역 언론사 신청을 마감했다.
25일 IT(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1일부터 전날까지 다음 포털에 입점할 지역 언론사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제평위가 중단된 뒤 1년 7개월 만의 제휴 심사 재개다.
카카오는 몇 개 언론의 신청을 접수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내년 3월까지는 심사를 마치고 통과한 언론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입점한 언론사는 다음 포털 첫 화면에 편집판을 운영하고 기사를 노출할 수 있다. 구독도 설정할 수 있으며, 포털이 뉴스를 구매하는 개념인 전재료도 받는다.
이번 심사로 지역 언론사 중 몇 곳이 추가로 입점할지는 알 수 없다. 카카오는 지역별 할당은 두지 않았고 오직 정량 기준으로만 평가할 계획이다. 한 지역에서 여러 언론이 새로 입점하거나, 어떤 지역은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21년 제평위가 지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1개 사씩은 입점시킨 상태다.
앞서 카카오는 정성평가를 배제한 새로운 입점 심사 기준을 2일 발표했다. 우선 한국기자협회나 방송기자연합회 둘 중 한 곳에 가입한 곳이어야 한다. 또 전체 기사 중 독자적인 취재로 만든 ‘자체기사’ 비율이 30% 이상, 지역과 관련한 ‘전문기사’ 비율은 50% 이상이어야 한다.
입점하게 되면 지역 관련 주제의 ‘전문기사’만 보낼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다음 뉴스섹션 화면을 개편해 소주제를 70여 개까지 나눠놓기도 했다. 포털에서 뉴스 배치를 다양하게 하려는 시도다.
카카오는 일단 내년 초 지역 언론사 심사를 마무리하면 앞으로 기술, 경제, 환경 등 분야별로 추가 입점을 받을 계획이다. 분야를 몇 개까지 만들지, 언제까지 모든 분야의 1차적인 입점을 완료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제휴사는 계약이 만료돼도 새로운 심사 방식을 적용받지 않고 카카오 측과 협의해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아주경제=김성현 기자 minus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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