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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옥씨부인전’ 진짜 감동이 있네…“법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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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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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명예 되찾은 임지연의 위대한 여정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옥씨부인전’ 6회를 보면 진짜 감동이 있다. ‘미운 아이에게 떡하나 더 준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과 가깝다.

이런 게 진정한 승리다. 임지연은 복수 없이 모든 것을 되찾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6회에서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이제껏 베풀었던 은덕으로 인해 가문의 명예를 되찾은 가짜 옥태영(임지연 분)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감격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시청률은 수도권 9.2%, 전국 9.1%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옥태영은 이제껏 자신이 도왔던 수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극복해냈다. 과거 백이(윤서아 분) 사건에 이용당했던 돌석(이명로 분)이 덕분에 목숨을 건진 옥태영은 그가 속한 산채 사람들과 함께 아이들이 갇혀있는 채광장을 찾아냈다. 이어 채광장에서 벌어진 명주 상단 지행수(신승환 분)의 습격에는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의 밑에 있던 병방(성창훈 분)이 군관들과 함께 나타나 옥태영을 도왔다.

아이들도 구하고 지행수 검거에도 성공한 옥태영은 도련님 성도겸(이경훈 분)과 함께 관아를 찾았다. 하지만 그들이 올린 의송 사안에는 역당을 방관했다는 죄로 관직을 삭탈당한 성규진(성동일 분)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는 것만이 담겨 있었다.

특히 좌수 이충일(김동균 분)의 칼에 맞아 목숨을 잃은 줄 알았던 해강(서수희 분)이 살아 돌아와 애심단은 역당이 아님을 증언했지만 이 모든 일이 좌수 이충일의 소행이라고는 고하지 않았다.

옥택영은 조정에 고하지 않고 아이들을 끌고와 노두를 채취한 것을 자수한 청수현 이충일(김동균) 좌수가 재판받는 자리에 나왔다. 이 자가 누구인가?

성소수자 해강(서수희 분)의 입을 막고, 역모의 누명을 씌운 일, 돌아가신 시아버지인 청수현 현감 성규진(성동일)에게 오명을 씌워 모든 걸 빼앗은 일, 이 일만으로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막심이(김재화)를 돌려받았으므로, 은혜를 갚는 의미에서 한번 봐준 것이다. 막심이를 돌려준 것은 이충일이 아니다. 잘못을 반성한 그의 아내가 그랬다.

게다가 옥택영은 이충일의 변론까지 맡았다. 원수의 외지부가 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는 시아버지 성규진의 뜻에 따른 행동이었다. 성규진은 생전에 “법이 꼭 약자만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죄인이라 할지라도, 원수라 할지라도. 그래야 참된 외지부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법을 무기로 휘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천승휘(추영우 분)의 당부도 있었다.

이 때문에 이충일은 면직만 명받았고, 옥태영에게 가산과 식솔을 모두 돌려줬다.

이렇게 옥태영이 성씨 집안을 든든하게 지켜낸 지 7년이 되던 해에, 도련님 성도겸(김재원 분)은 성인이 되고 장원급제 후 청수현의 자랑이 되어 금의환향했다. 옥태영의 뿌듯한 미소만큼이나 성도겸을 향한 온 동네의 관심도 집중된 상황 속에서 이웃의 부당한 사정을 의뢰하러 온 타지 여인 차미령(연우 분)이 나타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주저 없이 발 벗고 나서는 차미령의 따뜻한 마음씨는 물론 똑 부러지는 성품에 마음이 동한 옥태영은 성도겸의 짝으로 차미령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차미령의 집에서 돌보던 발진 환자들은 모두 고용된 자들이었고 차미령이 그들에게 입단속을 하며 은근한 압박까지 가해 충격을 더했다. 차미령은 과연 어떤 의도로 옥태영과 성도겸에게 마수를 뻗은 것인지 궁금해진다.

한편, 집안의 명예를 되찾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천승휘에게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고백했던 옥태영은 절절한 작별을 나눈 지 7년 만에 다시 그와의 재회를 앞두게 됐다. 만석(이재원 분)이 찾아와 천승휘가 옥에 갇혀 한 번만 외지부로 도움을 달라 청한 것.

차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길을 떠나기 위해 여각을 찾았던 옥태영은 갑작스럽게 오래전 집을 떠났던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을 발견했다. 자신을 부르짖는 옥태영의 목소리에도 냉정하게 뒤돌아선 성윤겸의 사연은 또 무엇인지 호기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따뜻하게 대했던 옥태영의 섬세한 올곧음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한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오는 28일(토) 밤 10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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