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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Lets's 스타트업] 청소년 꿈 응원하는 Z세대의 링크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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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은 청소년 자살률이 높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는 친구들도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이 진로 의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싶었습니다."

청소년 진로 교육 스타트업 트루밸류를 창업한 정주영 대표(사진)는 진로 탐색 영역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트루밸류는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 교육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드림어필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는 서비스'를 강조하는 드림어필은 다른 소셜미디어와 다르게 이용자들이 '드리머'로서 활동하며 각자의 꿈을 설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와 실천들을 게시물로 올리며 소통하는 서비스다.

드림어필을 활용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2019년 드림어필의 29번째 드리머로 시작한 한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야구선수를 꿈꾸며 5년 동안 1300개가 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실천을 이어갔다. 지난 9월 KBO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SSG 랜더스에 지명된 김현재 선수의 이야기다.

정 대표는 한국과학영재학교 1기 출신으로 카이스트를 졸업한 수재다. 그는 "고등학교 때에도, 대학교 시절에도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안타까웠고, 그만큼 우리 정신건강이 흔들리게끔 교육이 이뤄고 있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드림어필에는 5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 자리 잡는 것이 드림어필의 목표다.

수익 측면에서는 현재 수백 개의 학교가 드림어필 서비스와 연계한 진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학생들의 학업 활동을 모으는 소프트웨어인 학습관리시스템(LMS)처럼 진로 활동을 관리하는 진로 LMS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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